[스타벅스 리저브] 콜롬비아 라 카시아나_Colombia La Casiana

Posted by neweoker
2018. 8. 25. 23:19 스타벅스/커피 & 원두



현재까지 나온 리저브 원두 중

포스팅 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았는데,

아직 진도를 빼지 못하고 있는 난감한 상황이다.


새로운 리저브 원두가 나오는 시기에 맞게

그 시즌의 원두를 제깍제깍 포스팅해야하는데

현재 날짜 기준으로

전전 시즌의 원두를 포스팅 중이니

말 다했다.


귀차니즘의 정점!!


하지만 또 즐거운 마음으로

커피를 소개해본다.






'풍부한 산미와 밀크 초콜릿, 캐러멜과 브라운 슈거'


바디감 ●●●○○


단맛 ●●●◐○


쓴맛 ●●●○○


산미 ●●●●○



주관적으로 느껴지는 맛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,

실질적으로 원두에 설명되어 있는 바디감 및 산미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.



커피의 아로마가 이렇게 향기롭고 달달할 수 있다는 것을

콜롬비아 라 카시아나를 통해 알게 되었다.


내 코가 절대 후각은 아니다.


너무나도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올라왔는데,

정말이지 딱 밀크 초콜릿을 생각했다.


커피 엽서를 보기 전에 든 생각이었다.


전문가가 아닌 내가 맡아도

너무나 명확한 향이었다.


비도 오고 멜랑꼴리한 그런 날에 이런 향을 맡으니

몸이 축 늘어지면서 편안해지고

심지어 나른하기까지 했다.






향만큼이나 달콤한 풍미를 품고 있는 커피였다.

달콤함과 함께 약간의 씁쓸함 또한 느낄 수 있었다.

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커피의 큰 특징은 산미가 아닐까 싶다.


커피를 한모금 머금고 있다가 삼키면

곧바로 코 끝으로 전해져오는 산미는 정말 매력적이다.


전에도 언급한 적 있지만

나는 산미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.


그런데 요즘 커피를 자주 마셔서 입맛이 변한것인지,

아니면 이 커피가 가지고 있는 산미가 특별해서인지,

산미가 많이 느껴지는 커피였지만,

오히려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.






역시나 아주 풍부한 산미로 인해

다크한 초콜릿 머핀이나 브라우니, 초콜릿 스콘 등

달달한 푸드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.


요즘 다이어트로 인해 푸드 페어링을 자제중인데 너무나 곤욕스럽네.

맛난 커피를 마시면서 맛난 푸드를

함께 하지 못한다는게 너무 마음이 쓰리다.



한가지 의문스러운 점은

생각보다 목넘김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.

맛도 좋고 산미도 괜찮은 것 같은데

막상 넘길려면 반박자 느린 타이밍에 넘어가게 된다.

이건 아마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인 듯하다.


약간의 쓴맛에 풍부한 산미가 더해지다보니

산미가 익숙치 않은 나에게는 조금 도전이었나보다.





'콜롬비아 라 카시아나'는 19명의 여성 농부들이

손수 재배하고 가공하여 선보이는 특별한 커피라고 한다.


남성이 주도적인 콜롬비아의 커피 산업에서

여성 농부들로만 이루어진 그룹은 아주 이례적이다.


이 스토리를 듣고 커피를 마시는 순간,

밀레'이삭 줍는 여인들'이라는 걸작이 떠올랐다.




※ 출처: Google Art & Culture



커피 엽서의 디자인에도 잘 표현되어 있듯이,

이 커피는 여성 농부들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.


밀크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풍부한 산미가 특징인 콜롬비아 라 카시아나는

여성 농부들의 열정이 밎어낸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한다.




이렇게 비가 오는 날,

창가에 앉아서 달콤한 아로마의 커피를 마시며

우수에 찬 그윽한 눈빛을 뿜어내 보시길.